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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
[더팩트ㅣ경주=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국빈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해각서 및 계약 교환식을 가졌다.
먼저 양 정상 간 논의된 민생분야 실질협력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양국 중앙은행 간 5년 만기 70조원(4000억위안)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왑 계약서를 체결했다. 양국 금융·외환시장의 안정과 교역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중간 호혜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 위한 장기적 방향성을 설정하는 한중 경제협력 공동계획(2026~2030)에 관한 MOU,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의 실질적 진전을 통한 양국간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뒷받침하는 서비스무역 교류·협력 강화에 관한 MOU를 맺었다.
아울러 한중간 양국 국민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 위한 실버산업 및 혁신창업 분야 협력에 관한 MOU와 우리 농산물의 중국 수출을 원활히 하는 MOU도 체결했다.
양국 경찰당국이 초국가 스캠 범죄 대응을 위한 공동대응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보이스피싱·온라인 사기 범죄 대응 공조 MOU도 맺었다.
이날 회담은 오후 3시 50분부터 95분 간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한중 간 경제 협력 구조가 수직적인 분업 구조에서 수평적인 협력 구조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간 호혜적인 협력 관계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더 발전해 나가야 될 것"이라며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한중 양국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은 중한관계를 중시하고, 대(對)한국 정책에서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과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심화하며 공동 이익을 확대하고 도전에 함께 대응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hone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