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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 "시민 앞에 선서한 자리에서는 한 마디도 못 하면서 뒤로는 방송에 나와 구구절절 해명을 한다는 사실 자체부터 오 시장의 주장은 신빙성을 완전히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박 의원.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 "시민 앞에 선서한 자리에서는 한 마디도 못 하면서 뒤로는 방송에 나와 구구절절 해명을 한다는 사실 자체부터 오 시장의 주장은 신빙성을 완전히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정감사장에서 오 시장은 예정된 ‘특검의 대질신문’을 이유로 들며 사실관계도 말할 수 없다고 답변 회피만 했다. 그런데 불과 이틀도 안 지나 방송에 나와서는 모든 의혹들에 대해 술술 이야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전날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명태균 씨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으로부터 여론조사 대가로 아파트를 받기로 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그것이야말로 정말 상식 밖의 얘기"라고 일축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23일 진행된 서울시 국감에서 이어진 명씨의 주장에도 다음 달 명 씨와의 대질 신문을 이유로 진술 대부분을 거부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를 두고 "명 씨 앞에서는 한마디도 못 하던 오 시장, 방송에 나와서는 말만 잘한다"라며 "오 시장이 이유로 든 특검 수사는 그저 핑계였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게다가 오 시장은 ‘위증죄 처벌을 선서’한 국감에서는 말 한마디 못 했다"며 "선서도 없고 명씨도 없는 방송에서는 술술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럼 어떤 게 더 거짓말에 가깝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명태균만 나왔다 하면 보여주는 앞뒤 다른 모습, '찌질의 역사' 그 자체다. 수사나 잘 받아라"라고 덧붙였다.
su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