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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축전을 보내며 북러 조약에 따른 양국 동맹 관계를 언급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계기로 북러 정상회담을 갖는 모습. /뉴시스.조선중앙TV갈무리 |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축전을 보냈다.
이날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나의 가장 친근한 동지"라고 밝힌 생일 축전 내용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당신의 현명한 영도와 애국적 헌신에 의해 오늘 로씨야연방(러시아연방)은 강력한 정치 체제와 강건한 국력을 보유한 세계적인 강국으로, 다극화된 새 세계 창설을 선도하는 대국으로서의 광영을 떨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의 존엄과 핵심 이익을 견결히 수호하고 강력하고 번영하는 로씨야를 건설하기 위한 성업수행에서 이룩되고 있는 괄목할 성과들은 당신의 탁월한 영도력과 완강한 실천력을 떠나 결코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북러 조약에 따른 양국 동맹 관계 증진과 지난달 중국 전승절 80주년을 계기로 이뤄졌던 북중 정상회담을 언급했다.
그는 "나는 일대 전성기를 맞이한 조로 두 나라 사이의 동맹 관계가 우리들 사이에 맺어진 따뜻한 친분 관계와 긴밀한 동지적 유대에 의해 앞으로도 변함없이 계속 이어지고 쌍무 관계의 전면적 확대 발전을 강력히 추동하며 정의롭고 다극화된 세계질서를 수립하는데 중대한 기여를 하게 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9월 베이징에서 당신과 만나 확언한 바와 같이 우리는 앞으로도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정, 안전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로씨야 인민의 정의의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며 "그것을 형제적 의무로 간주하고 조로(북러) 국가 간 조약의 이행에 변함없이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평양과 모스크바는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며 우리의 친선은 영원불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s881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