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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韓 316명 등 330명, 美 11일 정오 출발"…봉합 촉각 Only
국민 317명 중 1명은 귀국하지 않기로 조현, 한미 외교회담서 지원·협조 촉구 트럼프 "韓 원하는 바대로 신속 조치"

국민 317명 중 1명은 귀국하지 않기로
조현, 한미 외교회담서 지원·협조 촉구
트럼프 "韓 원하는 바대로 신속 조치"


미국 이민 당국의 단속으로 구금된 한국인 대부분이 11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구금 국민은 총 317명으로 이 중 1명만 귀국하지 않고 남을 전망이다. 이로써 사태가 봉합 수순에 접어드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진은 대한항공 B747-8i 귀환 전세기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한 모습. /뉴시스
미국 이민 당국의 단속으로 구금된 한국인 대부분이 11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구금 국민은 총 317명으로 이 중 1명만 귀국하지 않고 남을 전망이다. 이로써 사태가 봉합 수순에 접어드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진은 대한항공 B747-8i '귀환 전세기'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한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미국 이민 당국의 단속으로 구금된 한국인 대부분이 11일(이하 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에 따르면 외교부 관계자는 10일 미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내일 정오께 귀국행 전세기가 출발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한국시간으로는 12일 오전 1시께 전세기가 출발해 같은 날 오후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구금된 한국인들을 태울 대한항공 전세기는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해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한 상황이다.

관계자는 구금 국민이 총 317명으로 이 중 1명만 귀국하지 않고 남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국민 316명과 외국 국적자 14명이 귀국 전세기에 탑승할 전망이다.

성별로는 남성 306명, 여성 10명으로 외국 국적자는 중국인 10명, 일본인 3명, 인도네시아 1명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미국 이민 당국의 불법체류 단속으로 구금된 한국인 300여 명의 석방 절차를 마무리하고 유사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조현 외교부 장관. /남용희 기자
지난 8일 미국 이민 당국의 불법체류 단속으로 구금된 한국인 300여 명의 석방 절차를 마무리하고 유사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조현 외교부 장관. /남용희 기자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해 '한국이 원하는 대로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라'는 취지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메시지를 받아 냈다.

조 장관은 루비오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제조업 부흥 노력에 기여하고자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미국에 온 우리 근로자들이 연행되는 과정이 공개됐다"며 "우리 국민 모두가 하나 같이 큰 상처와 충격을 받았다"고 우려를 전했다.

또 범죄자가 아닌 만큼 수갑 등에 의한 신체적 속박 없이 신속하게 미국을 출국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미국 재방문에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미 행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아울러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를 만드는 것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 논의를 위한 한미 외교-국무부 워킹그룹 신설을 제의했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이재명 대통령과 도출한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동 사안에 대한 한국민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특히 미 경제·제조업 부흥을 위한 한국의 투자와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측이 원하는 바대로 가능한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히 협의하고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화답했다. 또 "빠른 후속 조치를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외교부는 한국시간으로 10일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미 조지아주에 구금된 우리 국민들의 현지시간 10일 출발은 미 측 사정으로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가급적 조속한 출발을 위해 미 측과 협의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초 구금된 우리 국민에 대한 귀환은 전세기를 통해 현지시간 10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11일 오전 3시 30분)께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미 간 협의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다만 관계 부처 간 협의와 이번에 이뤄진 한미 외교장관 회담 등을 통해 사태가 봉합 수순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은 지난 4일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민 단속을 실시,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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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11 09:05 입력 : 2025.09.11 09: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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