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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이규원 "성희롱, 범죄 아냐"…국힘 "2차 가해" Only
이규원 사무부총장, 유튜브 출연해 "성희롱은 범죄 아냐" 발언 국민의힘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성범죄 심각성 축소 및 왜곡"

이규원 사무부총장, 유튜브 출연해 "성희롱은 범죄 아냐" 발언
국민의힘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성범죄 심각성 축소 및 왜곡"


이규원 조국혁신당 사무부총장이 성희롱은 범죄가 아니다고 말해 질타를 받았다. /뉴시스
이규원 조국혁신당 사무부총장이 "성희롱은 범죄가 아니다"고 말해 질타를 받았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이규원 조국혁신당 사무부총장이 당내 성비위 사건을 두고 "성희롱은 범죄가 아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대구지검 검사 출신인 이규원 사무부총장은 5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언어 성희롱은 범죄사실이라 소개할 만한 일이 아니다"라는 사회자의 발언에 "성희롱은 범죄는 아니고 품위유지 위반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언어폭력은 범죄가 아니다"고 거듭 강조하며 "그리고 관련 사건이 지금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한 당의 절차가 이미 종결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사무부총장은 "가해자로 지목이 된 분에 대해 별도로 수사가 진행이 되고 있음에도 당에서 제명 처분을 했다"며 "제명을 민간으로 치면 사형이랑 마찬가지"라며 "저희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고 성찰하겠다"고 전했다.

성추행 혐의로 당원권 정지 1년 정지 처분을 받은 가해자가 조국 전 대표와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함께 근무했던 측근이라 징계가 약했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이 사무부총장은 "수용하기 어렵다. 당의 규모가 크지 않아 서로가 서로의 최측근이다. 모두가 동료고 동지"라며 선을 그었다.

이 사무부총장의 발언이 확산되며 파문이 일자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고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을 두둔하는 발언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며 "이 사무부총장은 '성희롱은 범죄가 아니다. 품위유지 위반 의무 정도다. 언어폭력은 범죄는 아니다'는 충격적인 발언까지 내놓아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피해자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이자 성범죄의 심각성을 축소·왜곡하는 반사회적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조국혁신당은 이제라도 변명과 감싸기를 중단해야 한다"며 "사건의 전말을 낱낱이 공개하고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조치와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sstar1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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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06 14:53 입력 : 2025.09.06 14: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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