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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수조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19일 SNS에 글을 올려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는 통합과 배려의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손수조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19일 탄핵 찬성파로 분류되는 우재준 후보를 향해 "탄핵의 반대와 찬성에 대해서는 서로 관용하고 왜곡하지 않아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부탁했다.
손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탄핵을 반대한 정치인과 국민을 적으로 인식하고, 계엄에 찬성하는 것으로 엮어서 공격해서는 안 된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손 후보는 탄핵 반대파로 분류된다.
두 후보는 전날 방송토론회에서 '계몽령'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우 후보는 12·3 비상계엄 옹호론을 경계했지만, 손 후보는 계엄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의 '극우 프레임'이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손 후보는 "반목과 질시가 아닌,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는 통합과 배려의 자세가 필요하다"라면서 "탄핵 반대뿐 아니라 탄핵을 찬성한 국민분들의 진정성도 존중하고, 이 부분은 대화를 통해 의견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라고 썼다.
손 후보는 "탄핵에 대한 각자의 입장과 진정성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공존할 수 있는 것과 공존할 수 없는 것은 구분해야 한다"라고 했다.
손 후보는 "토론회 과정에서 비상계엄은 분명히 잘못됐고, 국가체제의 위기를 초래하는 대통령 탄핵에는 반대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말했다"라면서 "지금 정치 국면에서 이것이 보수가 새로 태어날 수 있는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충북 청주시에 있는 오스코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신임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