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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5일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정청래 대표하고 마음 편하게 악수할 수 있겠느냐"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 출범식에서 "오늘 광복절 경축식에서 정 대표가 옆에 앉았는데 쳐다보지도 않더라"며 "정 대표가 '사람하고 악수한다'는 이상한 말을 했는데 저도 똑같다"고 했다.
앞서 정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 등에서 국민의힘과 악수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국가 행사라 (국민의힘과) 의례적 악수는 할 수도 있겠으나, 내란 세력 척결과 검찰-언론-사법 개혁은 더 가열차게 속도감 있게 밀고 가겠다"면서 "악수는 할 수도 있겠으나, 악수를 두지는 않겠다"고 했다.
이에 송 원내대표는 "이런 정말 무지막지하고, 무도한 이런 사회가 이런 정권이 될 거라고 우리가 미리 예상하지 않았는가"라며 "절대 있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는데, 일은 벌어졌으니 우리 모두 다 같이 하나가 되자"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에 대한 항의 취지로 국민임명식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저녁 행사(국민임명식)에도 오라고 했다"며 "광복절에 독립유공자와 순국선열 후손들을 병풍처럼 세워놓고, 국민 임명식·대관식 같은 자리를 만든 데 가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가지 않겠다며 조용히 거절했다. 그런 자리보다 원외위원장들을 만나는 자리가 훨씬 소중하다"고 말했다.
또 송 비대위원장은 김건희 특검의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과 관련해 "중앙당사를 털러 온 것은 우리 당이 처음"이라며 "500만 명의 당원 명부를 내놓으라는데 그게 말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