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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일본 호감도 1989년 이후 최고치…"일본인 호감"도 56% Only
20·30대, 보수층서 호감도 높아 독립운동가 상위 3인 안중근·유관순·김구

20·30대, 보수층서 호감도 높아
독립운동가 상위 3인 안중근·유관순·김구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17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17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198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3.4%) 결과, '일본에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38%였다. '호감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45%, '의견 유보'는 17%였다.

성별·연령별로는 여성(32%)보다 남성(45%), 20대(61%)와 30대(53%), 성향 진보층(33%)보다 보수층(46%)에서 호감도가 높았다.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1993·1994년 '고노 담화' 발표 직후, 2003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 이후 30%대 중반까지 올랐지만, 2005년 일본 시마네현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 후 20%로 급락했다.

최고치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직후 41%, 최저치는 2019년 한일 무역 갈등과 불매 운동 확산 시기인 12%였다.

한국갤럽은 "이번 호감도 상승은 정치·문화적 기류 변화의 영향으로 보인다"며 "이시바 일본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부정적이며 역사 문제에서도 온건한 입장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약 882만명"이라며 "올해 상반기에도 478만명으로 전체 방일 외국인 중 가장 많았다"고 덧붙였다.

일본인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56%가 '호감 간다', 26%가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의견 유보는 18%였다.

일본인 호감도는 2022년(46%)보다 10%포인트 상승했으며, 20대(77%)가 가장 높고 70대 이상(36%)이 가장 낮았다. 일본에 비호감을 가진 응답자 중에서도 37%는 일본인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답했다.

한편, '항일 독립운동가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안중근 의사(47%), 유관순 열사(45%), 김구 선생(43%)이 1~3위에 올랐다. 이어 윤봉길 의사(23%), 안창호 선생(19%), 홍범도 장군(8%), 김좌진 장군(5%) 순이었다. 남성은 안중근(52%), 여성은 유관순(51%)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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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15 11:49 입력 : 2025.08.15 11: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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