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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 외교부 장관은 30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예방했다. 일본 일정을 마친 조 장관은 곧바로 미국행에 올라 '관세 협상' 측면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30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예방했다. 일본 일정을 마친 조 장관은 곧바로 미국으로 향해 '관세 협상' 측면 지원에 나선다.
주한일본대사관에 따르면 방일 중인 조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15분간 이시바 총리를 예방했다. 이시바 총리는 조 장관의 방일을 환영하며 "현재 일한 관계의 양호한 기조를 유지·발전시켜 가는 동시에 일한미 협력 또한 진전시켜 가자"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시바 총리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안부 인사를 전하고,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 재개부터 한일 고위급 교류 및 협력 확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전날(29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취임 후 첫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조 장관은 이와야 외무상과 전날 오후 5시 30분부터 약 50분간 회담에 이어 약 70분간 만찬을 함께했고 양국 관계 발전 및 지역, 글로벌 정세 등 상호 관심 현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한일 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새 정부 출범 이후 양국 간 고위급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외교 당국 간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하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도전 과제에 공동 대응하며 협력을 추구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양 장관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한일·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각급에서 더욱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과 이시바 총리 예방을 마친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곧바로 미국행에 오를 예정이다. 조 장관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31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회담은 미국이 부과한 상호관세 시한(8월 1일)을 하루 앞두고 개최된다. 조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동맹 현대화, 국방비 증액, 무기 구매 등 한미동맹 전반에 관한 논의로 관세 측면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아울러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여부와 관련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수 있다.
js881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