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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좌진 갑질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지 한 달 만이다.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보좌진 갑질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지 한 달 만이다.
강 후보자는 이날 SNS를 통해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며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강 후보자는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그는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도 제가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며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강 후보자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그러나 강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에게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거나 부당한 업무를 지시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은 전방위로 확산했다.
이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도 당내 인사 중 처음으로 강 후보자에게 공개적으로 결단을 촉구했다.
박 후보는 SNS를 통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강 후보자가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 깊이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료 의원이다 보니까 사실 본인도 힘들고 우리 동료들도 좀 힘든데 오로지 이재명 정부의 성공만을 위해서 우리가 많은 부분들을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의견"이라며 "오랫동안 고민했던 내용을 조심스럽게 올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