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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기획재정부 및 교육부 등 장관 후보자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경청통합수석 등 인사를 단행했다. 이 대통령이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27회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대통령실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기획재정부 및 교육부 등 장관 후보자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경청통합수석 등 주요 인사를 단행했다.
기재부·교육부장관 후보자로는 각각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 교수와 이진숙 전 충남대학교 총장을 낙점했고, 민정수석과 경청통합수석에는 봉욱 변호사와 전성환 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을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인선을 발표했다.
봉욱 수석은 법무부 인권국장과 대검찰청 차장을 거쳤다. 겸손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검찰 내외부에서 신망이 두터우며 정책 기획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검찰 개혁 등 핵심 과제에서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성환 수석은 시민운동가, 공공기관장, 지방공무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우리 사회의 낮고 작은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온 인물이다.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경청과 통합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구윤철 후보자는 기재부 예산실장·2차관 및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한 자타공인 '정책통'이다. '레볼루션 코리아', 'AI 코리아' 등 저서에서도 나타나듯 대한민국 혁신을 고민한 인물로, 국가 재정 및 정책 전반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토대로 대한민국 성장의 길을 찾을 적임자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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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2021년 8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청년특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
이진숙 후보자는 충남대 모교 출신의 첫 여성 총장으로, 충남대 공과대학장,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이 대통령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위원장을 맡았으며, 미래인재 육성과 국가 교육 균형발전에 힘쓸 것이라는 평가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정성호 의원을 지명했다.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 형사사법체계개혁특위 위원장, 법제사법위원 등을 역임해 사법개혁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와 정책 능력을 지녔다. 내실 있는 검찰개혁의 아이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는 윤호중 의원을 낙점했다. '국민 행복이 민주주의의 척도'라는 신념을 가진 '정책통'이라는 평가다. 보수적인 관료 체계를 가치지향적이고 실용적인 시스템으로 변화시키는 한편 폭넓은 소통으로 중앙과 지방이 협업하는 체계를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발탁했다. 기재부 정책기획관을 거쳤으며 한국은행 근무 당시 특별공로상을 받는 등 열정 있는 관료로 인정받았다. 경제관료 역량과 실물경제를 경험한 핵심 인재로, 지금은 성장에 집중할 때라는 이 대통령의 철학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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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마은혁 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대행 강력 규탄' 더불어민주당 4·5·6선 국회의원 공동성명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지명했다. 의사 출신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때 정책 수행 능력과 소통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보건전문가다. 의료대란 등 위기를 회피하지 않고 업계와 소통하며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다.
장관급인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위촉했다. 평소 균형 발전과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인물로, 도지사와 국회의원 경험을 토대로 이 대통령의 균형발전 전략과 자치분권 공약을 빠르게 현실화시킬 적임자라는 판단이다.
국가정보원 1차장에는 이동수 전 해외정보국 단장을, 2차장에는 김호홍 전 국정원 대북전략단장을, 기획조정실장에는 김희수 변호사를 임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은 유임을 결정했다. 무엇보다도 유능함을 고려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인사라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심상치 않은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시스템의 회복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움직여야 할 때"라며 "신속한 현황 파악과 해법 마련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강 실장은 전했다.
hone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