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국회 법사위원장 반환을 요구하며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국회사진기자단 |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국회 법사위원장 반환을 요구하며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이재명 대통령의 협치 파괴가 도를 넘고 있다"라며 "저는 오늘부터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지명을 철회해야 하고, 국회의장은 총리 임명 동의안을 상정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주도로 통과시킨 법사위원장에 대해서도 항의하며 반환을 요구했다.
나 의원은 앞선 기자회견에서도 이 대통령을 향해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압박했다.
그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국정을 멈추지 않게 하려고 웬만한 사안에 양보하고 동의하고 물러섰다. 그런데 이제는 선을 넘었다"라며 "도대체 여야 합의란 이름으로 야당이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여당의 일방통행 속 야당의 목소리는 철저히 무시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당 의원들 여러 명이 총리 지명 철회 입장을 분명히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이 협치의 정치를 시작할 수 있는 첫 단추임을 명백히 인식하고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함으로써 협치를 시작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