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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이재명, 험지 대구서 "색깔·이념보다 먹고사는 게 중요" Only
"김대중 정책, 박정희 정책이면 어떤가" "민주당은 좌파·우파 아닌 실력파"

"김대중 정책, 박정희 정책이면 어떤가"
"민주당은 좌파·우파 아닌 실력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일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를 찾아 지역이니 색깔이니 이념이니 가치니 그런 것보다 먹고사는 게 더 중요하다라며 지지층 확장에 나섰다. /송호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일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를 찾아 "지역이니 색깔이니 이념이니 가치니 그런 것보다 먹고사는 게 더 중요하다"라며 지지층 확장에 나섰다. /송호영 기자

[더팩트ㅣ대구=송호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일 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를 찾아 "지역이니 색깔이니 이념이니 가치니 그런 것보다 먹고사는 게 더 중요하다"며 지지층 확장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김대중 정책이면 어떻고 박정희 정책이면 어떤가. 유용하면 쓰는 것이고 아니면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민주당)는 좌파, 우파 그런 것 안 한다. 우리는 실력파"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은 우리가 숭배하기 위해서 뽑는 왕이 아니다. 그들은 우리가 필요해서 일 시켜 먹기 위해 뽑은 일꾼 대리인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꾼이 빨간색 입었다고 훔쳐도, 못해도, 집안에 불 질러도, 내란 해도 좋아하면 그 집이 잘 되겠나"라며 "색깔 관계없이 일 잘하고 성과 내고 주인에게 충성하면 월급 더 주고, 주인을 배반하고 총부리 들이대고 무책임하고 게으르면 월급 깎고, 계속 말 안 들으면 잘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 후보는 "일 안 하고 게으르고 무능하고 충성하지 않는 사람들이 지지받고 살아남는 방법이 편 가르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편 가르기에 넘어가지 않는다. 실적 있고 실력 있으면 지지하고, 일 못하고 무능하면 책임 묻는다'고 해야 세상이 바뀐다. 이재명과 민주당은 편을 가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한 "대한민국의 경제가 어려운데 지방경제는 훨씬 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사독재 정권이 영남에 더 투자하고 호남 학대할 때 혜택을 좀 보지 않았나. 그런데 이후에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면서, 지방 소외가 격화되면서 대구라고 국민의힘이 특별히 잘 챙겨줘서 잘 살았는가. 바뀐 게 없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재명 정부에 기회를 주시면, 대구를 포함한 지역균형발전정책을 확고히 추진해 나가겠다"며 "대구도, 광주도, 부산도 모두 서울과 함께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서 '역시 민주당이 정치를 훨씬 잘하는구나', '괜히 색깔 때문에 한쪽 편만 들 필요 없구나' 생각이 들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hys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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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1 15:35 입력 : 2025.06.01 15: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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