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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호텔경제학'을 두고 지난 2009년 인터넷에서 조롱조로 작성된 '밈'을 근거로 삼은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가 20일 오후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서다빈 기자 |
[더팩트ㅣ이헌일기자·광주=서다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호텔경제학'을 두고 지난 2009년 인터넷에서 조롱조로 작성된 '밈'을 근거로 삼은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20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어제 일정을 마치고 충격적인 제보를 받았다"며 "이재명 후보의 호텔경제학이란 것이 가장 이른 시점에 올라온 글로 확인된 바로는 어떤 한 경제에 대해 블로그 쓰시는 분이 일화를 만들어 소개한 데서 착안해 이재명 후보의 경제공약까지 된 것 같다"고 추정했다.
특히 "애초에 좀 조롱조의 이야기"라며 "역설, 패러독스를 설명하기 위해 만든 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 측에서 (제시한 모델이) 호텔에서 돈이 돌아가기 시작해서 (마지막은) 문방구에서 호텔 돈을 갚는 식"이라며 "(원본은) 조롱하기 위해 호텔에 매춘부가 돈을 갚는 구조로 돼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이런 걸 차용해서 국민들에게 가르치듯이 (제시할 수 있나)"라며 "인터넷에서 퍼온 역설을 국민들에게 경제정책이라고 제시한 이재명 후보는 무지함을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본인이 언급한 '특단의 대책'이 단일화나 중도 사퇴를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중도 사퇴할 생각이 전혀 없다. 김 후보가 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잘라말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 배우자 간 TV토론을 두고는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이런 '아무말 대잔치'를 하면서 (어떻게) 선거를 이기겠다는 생각인지 모르겠다"며 "(대선이)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런 시간낭비 계획을 세우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bongouss@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