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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억1700만원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사건을 언급하면서, 민주당의 행보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억1700만 원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것을 두고 "전형적인 매관매직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 사위는 이상직 전 의원의 회사에 특혜 채용됐고, 그 반대급부로 이 의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얼마 전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국토부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최소 102차례나 조작했다고 발표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과거 사회주의국가 독재자들이나 하는 짓을 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부는 우리 군의 철수 허가를 받기 위해 유엔군사령부까지 속였다. 주적 북한에 남북 군사합의라는 휴지 조각을 구걸하며, 동맹국을 속이고, 우리 군의 경계 태세를 무장 해제시켰던 것입니다"이라며 "이것은 굴종을 넘어 이적(利敵)행위"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민주당의 태도도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세력은 문재인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하자, '검찰의 발악', '정치깡패 집단'과 같은 극언을 쏟아냈다"며 "심지어 '검찰 해체시켜 버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세력이 무슨 범죄를 저지르든 간에 건드리기만 하면, 모조리 섬멸해 버리겠다는 섬뜩한 겁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검찰을 증오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들의 범죄를 수사하기 때문이다"며 "검찰을 해체하려는 이유도 간단하다. 수사를 무력화하여 자신들의 범죄를 덮으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민주당이 권력을 장악하려는 이유는 자신들의 범죄를 영원한 미제 사건으로 만들어보려는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범죄 은폐 시도에 맞서 단호하게 법치를 세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