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홍준표 대구시장이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에 찬성했던 의원들을 '반란자'라고 규정하며 이들이 정계에서 퇴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이 13일 "우리 당에서 12·3 비상계엄에 찬성한 사람은 없습니다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일부 반란자들이 있다"라며 "이들은 앞으로 당에서 정치를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풍전세류(風前細柳) 같은 소신으로 왔다 갔다 하며 여론의 눈치나 보는 이 간재미들은 박근혜 탄핵을 주도한 이들이 퇴출 됐듯이, 앞으로 이들도 정계에서 퇴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홍 시장은 "나는 일관되게 비상계엄은 부적절했다고 했지만 탄핵은 반대했다"라며 "부적절한 비상계엄이었지만 그건 대통령의 헌법상 비상대권에 속하기에 불법이라고 볼 수가 없고, 그걸로 탄핵 하는 건 부당하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헌법재판소의 불공정한 심판 과정도 앞으로 개헌 논의 때 존폐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며 "박근혜 탄핵도 위법 결론을 내 파면시키고 이번에도 똑같은 사태가 일어난다면 개헌 시 헌재를 폐지하고 대법관 정원을 4명 증원해 대법원에 헌법심판부를 두자는 주장도 나올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특히 성립이 안 되는 내란죄 프레임을 씌워 불법영장으로 (윤 대통령을) 체포·구금하고, 구속기간이 만료됐음에도 불법 구속 상태로 기소한 검찰의 만행도 규탄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