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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홍장원·곽종근-野 '검은 커넥션' 합리적 의심" Only
"검찰 조서 증거 채택, 법적 정당성 훼손" "헌재, 무슨 초능력으로 참·거짓 가리겠단 건가"

"검찰 조서 증거 채택, 법적 정당성 훼손"
"헌재, 무슨 초능력으로 참·거짓 가리겠단 건가"


권영세(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성동 원내대표, 권 비대위원장, 김상훈 정책위의장. /뉴시스
권영세(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성동 원내대표, 권 비대위원장, 김상훈 정책위의장. /뉴시스

[더팩트ㅣ국회=이하린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비상계엄 관련 핵심 증언을 해온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증언을 신뢰할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과의 '검은 커넥션'을 의심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내란 주장의 핵심인 홍장원, 곽종근 두 증인이 민주당과 이렇게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어떻게 두 사람의 증언을 객관적 사실로 볼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군의 국회 투입에 대해 증언한 곽 전 사령관이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사전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일종 의원은 대정부질의를 통해 '민주당 의원들한테 완전히 이용당했다고 생각한다'는 김현태 육군 707특수임무단장의 증언을 공개했다"며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곽 전 사령관에게 질문을 미리 알려주고 답변을 준비하게 한 뒤 자신의 유튜브에 불러 원하는 대로 진술하도록 유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단장은 민주당의 조직적 회유 정황도 드러냈다"며 "지난 12월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정회 시간에 민주당 박범계 의원, 부승찬 의원이 박 전 사령관을 만나 국방위 답변을 연습시키고 리허설까지 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에게 정치인 체포를 직접 지시받았다고 주장하는 홍 전 차장은 핵심 증거로 제시한 체포 명단 메모가 논란을 빚자, 사후에 보강해 재작성했다고 주장했다"며 "만약 메모가 야당 의원과 소통 이후에 제작된 거라면 어떤 판사라도 이를 적극 증거로 인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 비대위원장은 "오히려 민주당과의 기획설을 의심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판단"이라면서 "진실과 거짓이 혼재돼 있는데, 헌재가 무슨 초능력으로 참과 거짓을 가려내겠단 것인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 비대위원장은 헌법재판소를 겨냥해 "탄핵 심판 등 법적 정당성을 스스로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헌재가 비상계엄 관계자들의 검찰 조서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증거로 쓰겠다고 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그는 "많은 학자와 국민 반대에도 검찰 조서를 증거로 채택하겠다고 한다. 2017년 박근혜 탄핵 심판 과정을 선례라고 주장한다"면서 "그러나 이는 2020년 형사소송법 개정 전 사례로, 개정된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피의자가 인정하지 않을 경우 검찰 조서를 공식적인 증거로 채택할 수 없다"고 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입법부가 법을 바꿨으면 사법부는 바뀐 법률에 따라 판단을 내리는 것이 가장 기초적인 삼권분립의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권 비대위원장은 "헌재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들을 확인하지 않은 채 속도전만 보인다면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은 실체적 진실을 찾아나가면서 탄핵심판의 절차적 부당성을 고발하고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underwat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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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3 10:24 입력 : 2025.02.13 10: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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