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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2030세대 고립' 박구용 민주 교육연수원장 사퇴 Only
"부적절한 표현…신중 언행 재차 당부"

"부적절한 표현…신중 언행 재차 당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옹호하는 청년들에게 스스로 말라비틀어지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박구용 당 교육원수원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유튜브 채널 정치오락실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옹호하는 청년들에게 '스스로 말라비틀어지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박구용 당 교육원수원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유튜브 채널 정치오락실 갈무리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옹호하는 청년들에게 '스스로 말라비틀어지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박구용 당 교육원수원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원장이 자신의 발언에 책임지기 위해서 교육연수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 대표가 수리했다"라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이 대표는 박 원장의 발언에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고, 이 일을 계기로 당직자의 신중한 언행을 재차 당부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정치오락실'에 출연한 박 원장은 '법원 폭동 사태에서 불 지르려고 했던 사람 나이가 만 18세라고 한다. 어떻게 보나'라는 질문에 "이 친구들은 개개인으로는 외로운 늑대들인데 순간 조직화가 쉽다"고 답했다.

이어 "민주주의 훈련이 안 된, 지체된 의식을 가진 친구들이 자유의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이 외로운 늑대들의 가장 큰 특징은 항상 누군가를 추종하고 싶어 한다. 강력한 카리스마가 있는 선동가나 돈이 있으면 (조직화가)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들을 어떻게 민주당에 끌어들일 것인가 고민하는 건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은 그들 스스로 말라비틀어지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그들도 순화된다"며 "그래서 흩어지게 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내에서도 박 원장의 발언에 우려가 나왔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출연해 "어떤 맥락에서 하셨는지 살펴볼 필요는 있지만 표현 자체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여러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당에서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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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12 11:47 입력 : 2025.02.12 11: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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