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오른쪽)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나이를 거론했던 이준석 의원의 언행을 두고 "쌍팔년도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배정한·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이준석 의원의 '한동훈 나이 저격' 발언을 "쌍팔년도 이야기"라고 직격했다.
허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의 발언은 개헌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주장했다.
전날 KBS 라디오에 출연한 이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한국 나이로 53세면 예전 같으면 손주 볼 나이지, 세대교체를 선도할 나이는 아니"라며 "한 대표는 정치 재개 선언 전 콘셉트를 잘못 잡은 게 아니냐"고 질타했다. 한 전 대표가 세대교체를 선도할 나이가 아니라고 지적한 것이다.
허 대표는 혐오와 조롱은 정치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개헌을 통해 낡은 사고방식과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0년 전에도 50대 초반에 손주를 보는 사람은 흔치 않았다"며 "나이로 사람을 구분하는 사고방식 자체가 정치가 얼마나 낡은 틀에 갇혀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나이보다 성숙한 책임 의식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대선 출마 나이를 따지기 전에 국회의원인 자신의 언행이 정치에 미치는 무게를 돌아봐야 한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