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탄핵 정국 속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망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더팩트 DB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탄핵 정국을 겪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망해가고 있다며 "당을 정말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21일 CBS 라디오 '이철희의 주말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당(국민의힘)의 모습은 완전히 망하는 코스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당이 사과 한번 없이 윤석열 대통령의 '나는 잘못 없다. 내란이 아니다'라는 주장에 다수가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속 당으로서 버틸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은 정권을 뺏기는 데 대한 두려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는 걱정이 굉장히 크다"며 "그들에게 이대로 가면 지게 되니,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선을 확실히 그어야 한다고 말하면 상식적으로 이해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번에 탄핵에 찬성한 12명과 기권, 무효표를 던진 11명까지 23명이 적은 숫자가 아니다"라며 "소돔과 고모라의 10명의 의인 이야기도 있고, 이순신 장군의 12척 배 이야기도 있는데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말할 수는 없다"며 "초재선들은 눈치보고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은 왕따당하는 당의 분위기와 당원들의 생각부터 고쳐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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