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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독립운동 왜곡한 경축식 참여할 수 없어"  Only
반쪽 광복절…광복회, 대통령실과 따로 경축식 우원식 "헌법정신 반하는 경축식 참석하기 어려워"

반쪽 광복절…광복회, 대통령실과 따로 경축식
우원식 "헌법정신 반하는 경축식 참석하기 어려워"


우원식 국회의장이 15일 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 중인 우 의장./국회사진취재단
우원식 국회의장이 15일 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 중인 우 의장./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15일 79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뉴라이트' 역사관으로 논란이 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으로 광복회를 비롯해 범야권이 경축식에 불참하자,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 의장 역시 불참으로 비판 대열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우 의장은 전날(14일) 밤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독립운동을 왜곡하고 역사를 폄훼하는 경축식에 참여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유감스럽지만, 국민께서 염려하고 광복회가 불참하는 광복절 경축식은 인정할 수 없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 대표로서 국민 대다수의 뜻, 나아가 헌법정신에 반하는 경축식에는 참석하기 어렵다"라며 "국가행사에 입법부 수장이 참석할 수 없게 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 의장은 "국민의 걱정과 분노에 대통령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라며 "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광복절 경축식을 반쪽으로 만들어 놓은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민에게서 광복절을 빼앗아 무엇을 남기려 하는 것인지 도무지 납득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독립운동 선열들에게 참배할 예정이다. 이후 국회 사랑재로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초청해 오찬을 가진다.

한편 김 관장 임명 철회를 주장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과 광복회 역시 정부 주최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대통령실과 따로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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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15 09:33 입력 : 2024.08.15 09: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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