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ODAY

우 의장 "日 사도광산 등재 동의한 尹정부 태도 굴욕적" Only
현충탑·홍범도 장군 묘역 참배…"우리 역사 지킬 것" "독립기념관장 문제로 광복절 반쪽…크게 잘못된 일"

현충탑·홍범도 장군 묘역 참배…"우리 역사 지킬 것"
"독립기념관장 문제로 광복절 반쪽…크게 잘못된 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오전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광복 79주년 및 홍범도 장군 귀환 3주년 기념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기념사를 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오전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광복 79주년 및 홍범도 장군 귀환 3주년 기념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기념사를 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제79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계획과 일본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등을 거론하며 정부의 태도가 '굴욕적'이라고 지적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참배하고,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광복 79주년 및 홍범도 장군 귀환 3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이어 "홍범도 장군의 육사 흉상 철거 계획이 폐기되지 않고 있는 상황과 '강제동원·강제노동' 표현을 거부당하고도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동의한 우리 정부의 태도가 국민에게 큰 상처를 줬고 굴욕적이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독립기념관장의 역사인식 문제로 광복절마저 반쪽짜리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빼앗긴 나라를 우리 힘으로 되찾은, 가장 기쁘게 맞이해야 할 날을 빼앗긴 것만 같은, 아주 한참 크게 잘못된 일"이라고 개탄했다.

우 의장은 "3년 전 오늘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특사단'의 한사람으로서 카자흐스탄을 찾아 장군의 유해를 모셔 왔던 기억을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벅차오른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어디 묻혀 계시지도 모르는 제 외조부인 독립운동가 김한 선생의 유해가 고국에 돌아오는 것만 같아 더욱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우 의장은 "홍범도 장군의 귀환은 우리에게 또 다른 광복이었다"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대한민국은 길었던 독립 여정의 역사를 잊지 않는다는 것을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통해 증명했고, 그것이 바로 광복절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우 의장은 기념식을 함께해 준 참석자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우리 국민에게는 지금의 잘못된 흐름을 막아낼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며 "우리 역사와 국민의 자긍심을 지키기 위해 국회의장으로서,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우 의장은 현충탑과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홍범도 장군과 항일독립운동의 정신! 대한민국을 나라답게 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이번 행사에는 양준영 광복회 대전지부장 등 광복회 간부, 정용래 유성구청장, 김제선 중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 측에서는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과 대전을 지역구로 둔 박범계·박정현·조승래·장철민·장종태·박용갑 의원 등이 자리했다.

shincombi@tf.co.kr


- 특종과 이슈에 강하다! 1등 매체 [더팩트]
- 새로운 주소 'TF.co.kr'를 기억해주세요! [http://www.TF.co.kr]
- 걸어다니는 뉴스 [모바일 웹] [안드로이드] [아이폰]
- [단독/특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2024.08.14 16:10 입력 : 2024.08.14 16:10 수정
    이전
    더보기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