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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을 후보들, 서울 방송토론회 두고 '신경전' Only
공영운 "주민 만나는 시간 줄어" 불참 한정민 "일방 취소, 주민께 사과해야" 이준석 "그럼 동탄에서...김어준도 OK"

공영운 "주민 만나는 시간 줄어" 불참
한정민 "일방 취소, 주민께 사과해야"
이준석 "그럼 동탄에서...김어준도 OK"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국회=남용희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국회=남용희 기자

[더팩트ㅣ화성=유명식 기자] 4월 총선 경기 화성을에서 맞붙는 여야 후보들이 서울 방송토론회 참석 여부를 두고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역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하자,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공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진보 성향 유튜버인 김어준 씨가 진행해도 좋으니, 동탄에서 토론하자고 공 후보를 압박했다.

이준석 후보는 22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 후보가 화성을 떠나기 어려워서 방송토론을 취소한 것이 사실이라면 주말에 동탄에서 적절한 장소를 골라 진행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이 후보는 "처음 다 응하셨다고 해서 (후보자 방송토론회) 약속이 잡힌 건데, 다른 후보들은 어떻게 하느냐"며 "동탄 주민을 위해 정책과 비전을 놓고 토론할 기회가 있다면, 어떤 모래주머니를 달고도 임할 자세가 돼 있다"고도 했다.

그는 "(공 후보가) 얼마 전 충정로에 스튜디오가 있는 김어준씨 방송에는 화성을 떠나 출연한 듯 하다"며 "(저는) 김어준씨가 화성에서 와서 진행해도 좋다"고 말했다.

공 후보가 서울을 찾아 김 씨의 유튜브 방송에는 출연했으면서도, 한 방송국이 준비한 후보자 토론회에는 "지역 주민을 만나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등의 이유를 대 불참하기로 한 사실을 꼬집은 것이다.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공영운 후보 SNS 캡처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공영운 후보 SNS 캡처

이 대표는 같은 날 오후에도 SNS에 글을 올려 "화성을 후보자 토론회가 여러 방송국에서 잡혔는데 공영운 후보의 일방적 불참 통보로 취소되거나 연기됐다"며 "일방적 불참 선언은 유감"이라고 공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공 후보는 이 후보의 선제 공격에 "서울 방송국에서 주최하는 모든 토론에 다 참석하게 된다면 그만큼 동탄에서 지역주민들을 만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공 후보는 "28일 선관위 주최 토론에서 동탄 발전을 위한 공약과 비전을 제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의 SNS 공방을 본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는 "공 후보의 일방적인 토론 취소 및 연기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 후보의 주장에 공감을 표시했다.

한 후보는 "서울 가는 것 때문에 동탄 주민분들 만나는 시간이 적어진다면 처음에 수락은 왜 했느냐"며 "변명하지 말고 주민분들께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한정민 후보 SNS 캡처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한정민 후보 SNS 캡처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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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3 10:46 입력 : 2024.03.23 10: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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