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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절대적 보존주의자 철학으로는 못 해…자연·데이터 잘 활용해야"  Only
강원 '수열에너지클러스터' 착공식 참석 자연자원·데이터 활용 강조…"이제는 데이터가 돈"  

강원 '수열에너지클러스터' 착공식 참석
자연자원·데이터 활용 강조…"이제는 데이터가 돈"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에서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절대적 보존주의자 철학으로는 뭘 할 수가 없다며 자연자원과 데이터 자원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에서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절대적 보존주의자 철학으로는 뭘 할 수가 없다"며 자연자원과 데이터 자원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강원특별자치도를 찾아 "절대적 보존주의자라는 철학을 가지고는 뭘 할 수가 없다"라면서 자연자원과 데이터 자원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부 당국의 관련 규제 완화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19차 민생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자연은 환경을 보존해가면서 잘 활용할 수 있어야지, 절대적 보존만이 환경이라고 생각하면 인류가 발전할 수 없다"며 "강원도는 어마어마한 산림 자원을 갖고 있는데 절대적 보존주의자라는 철학을 가지고는 뭘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산악관광 열차와 케이블카를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자연 이용의 예로 들면서 "오히려 열차나 케이블카가 있으면 사람들이 많이 걸어 다니지 않고 보기 때문에 자연이 더 보존된다는 이야기들도 많다"며 "환경과 이용을 첨단 기술로 조화를 이룰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산림청에 불필요한 환경 규제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정보도 마찬가지"라며 "개인정보도 비식별화해서 얼마든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야지, 개인정보라는 건 절대 본인 동의 없이는 못쓴다(라고 하면) 그럼 언제 개인 동의 받아가면서 정보를 활용하겠나"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데이터가 돈이다"라며 "그래서 이 부분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면 강원도 데이터벨리가 제대로 자리 잡아 나갈 것이라 생각하고, 한국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와 관련해 데이터학과 개설 등 교육 당국과 강원도의 협력을 요청하고 정부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토론회에 참석한 한화진 환경부 장관,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을 언급하며 "이분들이 개인의 정보, 환경에 대해서 절대적인 보호주의자라면 저 아마 이분들을 장관이나 위원장으로 임명을 안 했을 것"이라며 "(자연자원과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생토론회에 이어 윤 대통령은 강원도 춘천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시원한 소양강이 이제 강원의 산업을 혁신할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하게 된다"며 착공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 데이터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각국과 첨단 글로벌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춘천에 조성될 '수열 에너지 클러스터'가 세계적인 데이터센터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밝혔다. 조성될 수열 에너지 클러스터는 소양강댐의 차가운 물을 냉각수로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사업으로, 운영비용을 줄여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친환경 무탄소 에너지 기술과 최첨단 데이터 기술이 시너지를 창출하는 멋진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며 "73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춘천과 강원특별자치도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수열에너지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더 많은 첨단 기업들이 모여들게 된다. 춘천이 대한민국 데이터 산업의 수도, 데이터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정부가 전폭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기업인, 대학생, 춘천 지역주민과 공사 관계자, 정부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 및 지자체에서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남성현 산림청장,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등이, 대통령실에서는성태윤 정책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이병화 기후환경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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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1 15:25 입력 : 2024.03.11 15: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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