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예비후보는 6일 만삭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아내 앞에서 욕설을 내뱉고 선거사무원을 폭행한 래퍼 비프리에게 선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예비후보는 6일 소속 선거사무원을 밀치고 욕설을 한 래퍼 비프리(본명 최성호)를 선처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내와 폭행 피해자가 래퍼 최 씨의 선처를 원하고 있어 애써 그 의견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래퍼 최 씨는 만삭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제 아내 앞에서 욕설을 내뱉고, 선거사무원에게 폭행을 가했다"며 "가장으로서도, 캠프의 총책임자로서도 비통함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 씨는 지난달 16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쌍문역 인근에서 진행된 김 후보의 선거 유세 현장을 찾아 선거사무원을 밀치고 폭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만삭인 아내의 안정을 위해 그 사람을 회피하는 것으로 일관했지만 폭행과 폭언이 이어지자 결국 경찰이 출동했고, 최 씨는 상해 및 선거방해로 입건됐다"며 "본인이 지지하는 정당이 아닐지라도 정치인과 사회에 불만이 있더라도 폭언, 폭행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해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엄중히 다스려야 할 사안이지만 아내와 폭행 피해자가 래퍼 최 씨의 선처를 원하고 있다"며 "걱정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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