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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中 왕이와 첫 통화…한중관계·북핵문제 등 논의 Only
취임 27일만 성사…"상호 편리한 시기 방중 협의" 조태열 "한일중 정상회의 협의 진전" 왕이 "지지"

취임 27일만 성사…"상호 편리한 시기 방중 협의"
조태열 "한일중 정상회의 협의 진전" 왕이 "지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6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통화해 양국 관계와와 북한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임영무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6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통화해 양국 관계와와 북한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 취임 후 한중 외교장관 간 첫 통화가 지난 6일 이뤄졌다. 조 장관이 취임한 지 27일 만에 이뤄진 '유선 상견례'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전날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통화해 양국 관계와와 북한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통화는 오후 9시부터 50분 동안 이뤄졌다.

왕 부장은 이날 첫 통화에서 조 장관의 취임을 축하했고 조 장관은 사의를 표했다.

왕 부장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조 장관 방중을 초청했다. 조 장관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중하는 방안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두 장관은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다양한 수준에서 전략적 교류·소통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조 장관은 양국이 갈등 요소를 최소화하고 협력의 성과를 쌓아나가며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지난해 11월 한일중 외교장관회의에서 3국 정상회의 준비를 가속화하기로 공감한 바 있음을 상기하며 이를 위한 후속 협의를 진전시켜 가자고 제안했다. 왕 부장은 의장국인 한국의 노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두 장관은 또 한중 외교안보대화와 외교차관 전략대화, 1.5트랙 대화 등의 협의체가 조기 개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변화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양국 간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 등 협력이 중요하다며 양국 간 무역 투자를 심화해 새로운 발전 동력을 찾아 나가자는 데도 공감했다.

두 장관은 북핵·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연초부터 각종 도발을 지속하며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금지하고 있는 핵·미사일 개발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지속 추진하는 데 우려를 표명했다.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나오도록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강화해 주기를 당부했다. 또 탈북민 강제북송에 대한 국내외 우려를 전달하고 탈북민들이 강제북송 되지 않고 희망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각별한 협조를 요청했다.

한중 외교장관 간 유선 상견례는 주요국 통화로는 다섯번째다. 조 장관은 취임 다음날인 지난달 11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했다. 이어 23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25일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26일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장관 등과 통화했다. 박진 전 장관이 취임 후 나흘 만에 왕 부장과 통화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긴 공백으로, 최근 경색된 양국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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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7 09:36 입력 : 2024.02.07 09: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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