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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의 '쌍특검' 강행 처리 방침에 대해 "당당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국회=신진환·김세정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기본적으로 도이치모터스 특검법은 원내 법안과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제가 책임 있게 처리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비대위원장에 오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에 취임하고 나서 법안 처리와 관련한 입장이 있다면 존중해 판단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관련 특검법을 묶은 '쌍특검'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쌍특검 법안 처리를 저지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태도다. 이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취임을 앞둔 한 전 장관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총선을 위해 국민 주권을 교란하겠다는 악의적인 법"이라며 "다른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당당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어떤 결론이 나오든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당 입장을 공식적으로 정리하겠다는 것"이라며 "의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당 입장을 정리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원내대표 개인이 지겠다"고 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가능성에 관해선 "법이 통과되고 나서 재의요구와 관련한 당의 입장과 그것과 관련한 추가적인 입장까지도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오는 27일 탈당을 예고한 이준석 전 대표와 접촉할 계획에 대해선 "오후에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면 비대위원장님과 관련한 문제를 상의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