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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설'에 대통령실, '신평 씨' 칭하며 "황당무계"  Only
"'대통령의 멘토', 황당한 이야기"

"'대통령의 멘토', 황당한 이야기"

대통령실은 신평 변호사의 신당 창당설을 일축하며 대통령 멘토라는 호칭도 자제할 것을 경고했다. 2021년 11월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평 변호사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신 변호사와 대화하고 있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더팩트 DB
대통령실은 신평 변호사의 '신당 창당설'을 일축하며 '대통령 멘토'라는 호칭도 자제할 것을 경고했다. 2021년 11월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평 변호사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신 변호사와 대화하고 있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더팩트 DB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대통령실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신평 변호사 발언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는 황당무계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신 변호사가 '대통령 멘토'로 불리는 데 대해서도 경고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맡은 이후 신평 씨와 국정이나 정치 문제에 대해 그 어떠한 이야기도 나눈 바 없다"면서 "국민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황당무계한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신 변호사는 전날(3일) KBS 라디오를 통해 최근 국민의힘 여론조사에서 내년 총선 여당 의석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윤 대통령이 '도저히 국민의힘은 안 되겠다' 해서 신당 창당까지 생각하신다는 그런 말을 얼핏 들었다"고 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를 즉각 반박한 것이다. 신 변호사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앞둔 지난 2월에도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에 당선될 경우 정계개편 가능성이 있다며 신당 창당설을 주장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에는 신 변호사가 대통령 전언을 언급하며 주장해 대통령실이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아울러 신 변호사가 '윤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데 대해서도 자제해줄 것을 경고했다. 김 홍보수석은 "대통령의 멘토'란 황당한 이야기"라며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오랜 공직 생활 때문에 공식 라인을 제외하고 사적인 관계에서 공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를 금기시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변호사는 지난 2021년 11월 책 출판기념회에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신분이었던 윤 대통령의 축사를 받고, 대통령 취임식 특별 초청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대통령 멘토'로 불려 왔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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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04 14:57 입력 : 2023.08.04 14: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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