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가 1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창당 선언 대신 공천권을 당원에게 돌려줄 것을 제안했다. /[현장FACT] 갈무리

[더팩트｜장위동=남윤호·조성은·이상빈 기자] 국민의힘과의 결별을 선언할 예정이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창당 선언 대신 공천권을 당원에게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전 목사는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공천권과 관련해 "한 달에 천 원씩 내는 당원들에게 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전 목사는 이어 "이걸 수용하면 제가 새로운 정당 창당을 잠시 보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을 떠나 창당을 선언하겠다던 전 목사의 입장이 변한 것입니다.

전광훈 목사가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장위동=남윤호 기자

그러나 전 목사는 자신의 제안을 국민의힘이 거절할 경우엔 대립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전 목사는 "만약 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광화문을 중심으로 자유 우파,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과 함께 반드시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서 당신들의 버릇을 고쳐주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pkd@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