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ODAY

주호영 "민주당 '국민감세안', 제비 다리 부러뜨리고 고치려는 것" Only
"눈 감고 아웅, 포퓰리즘" 비판

"눈 감고 아웅, 포퓰리즘" 비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내건 국민 감세안에 대해 포퓰리즘이 다를 바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새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내건 '국민 감세안'에 대해 "포퓰리즘이 다를 바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이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서민감세안'을 내세운 것에 대해 "마치 흥부전에서 (놀부가) 제비 다리를 부러뜨려 놓고 고쳐주면서 선행한 것처럼 보이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나"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내년도 예산을 볼모로 잡은 채 '서민 감세', '국민감세안' 예산을 내겠다고 한다. 자신들 정권 때 세금을 잔뜩 올려놓고, 이제 조금 깎아주는 것을 서민 감세, 국민 감세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정권) 5년 내내 민주당의 경제·조세·재정 정책이 모두 실패했다"며 "소득주도성장, 탈원전으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 문재인 케어로 건강보험료 2.5배 인상 등 모두 올려놨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걸 이제 정상으로 되돌리겠다고 법인세와 종합부동산세 낮추고, 금융투자소득세를 유예하자는 우리 정부의 정책을 (민주당이) 의석이 많다고 일일이 발목을 잡으면서 첫해부터 새 정부가 일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있다"며 "말로 서민 감세라고 하지만 눈 감고 아웅 하는 것이고 포퓰리즘이 다를 바 아니"라고 쏘아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정책 실패로 국민 123만 명에게 종부세 폭탄을 터뜨린 정권"이라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정권 발목잡기를 멈추고 서민이나 어려운 기업에 예산이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야가 이견을 보이는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에 대해선 "최고의 조세 전문가이자 자당 출신 국회의장인 김진표 의장의 중재한 법인세를 3% 낮추고 2년 뒤부터 시행하도록 하는 안을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의장은 일단 최고세율을 22%로 낮춘 법인세 개정안을 처리한 뒤 2년 유예기간을 두자는 중재안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당의 정체성과 관련되는 문제라면, 민주당 대표실에 사진을 걸어놓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법인세를 1%, 2% 낮췄던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되물으면서 "전혀 맞지 않은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법인세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무려 3.8%나 높고 우리나라와 인접하고 있는 대만, 싱가포르보다도 5% 이상 높다"며 "법인세가 낮아지면 그 이익은 그 법인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대다수의 주주와 개미들, 종업원들에게 돌아가는 것이지 재벌 한두 사람에게 돌아가는 비율은 극히 미미하다"고 강조했다.

shincombi@tf.co.kr


- 특종과 이슈에 강하다! 1등 매체 [더팩트]
- 새로운 주소 'TF.co.kr'를 기억해주세요! [http://www.TF.co.kr]
- 걸어다니는 뉴스 [모바일 웹] [안드로이드] [아이폰]
- [단독/특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2022.12.13 10:42 입력 : 2022.12.13 10:42 수정
    이전
    더보기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