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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박2일 연찬회…당 혼란상 해법 마련 주목 Only
전당대회 개최 시기 논의…접점 찾기 미지수

전당대회 개최 시기 논의…접점 찾기 미지수

국민의힘은 2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연찬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당 전반 운영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은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남윤호 기자
국민의힘은 2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연찬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당 전반 운영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은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25일 한자리에 모여 소통한다.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이후에도 지속되는 당내 혼란상과 관련한 해법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1박2일 동안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연찬회를 연다. 이번 행사에선 외부 전문가들의 특강과 비공개로 상임위별 분임토의와 시도별 현안 간담회 등이 진행된다. 당 소속 의원 115명 전원과 부처 장·차관 등 당정이 한 데 모일 예정이다.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일정 등을 두고 격론이 벌어질 전망이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일찌감치 연찬회에서 전당대회 시기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보다 조금 더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의중이다.

비대위와 차기 당권주자들은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대해 이견을 보인다. 주 위원장은 정기국회를 마친 뒤 내년 1월 말이나 2월 초쯤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24일 "전당대회 날짜, 비대위 지속 기간은 당에서 비대위원들이나 당원들의 뜻을 모아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반면 당권 주자 중 한 명인 김기현 의원은 같은 날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대해 "당 지도부가 정상으로 빨리 구성돼 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힘을 발휘하도록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국정감사 이후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올해 국정감사 일정은 10월 4일부터 같은 달 24일까지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 중 한 명인 김기현 의원은 조기 전대론을 주장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 중 한 명인 김기현 의원은 '조기 전대론'을 주장하고 있다. /이선화 기자

당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도 조기 전대론에 가세했다. 전날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 인터뷰에서 "제가 내년 초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것처럼 보도한 언론들이 있었는데 사실은 조금 내용이 다르다"며 "12월 중순이라도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당권주자들은 빠른 시일 안에 새 지도부를 구성해 조속히 당 안정화를 이뤄야 한다는 이유를 들지만, 정치권에서는 전대 시기에 따른 유불리에 촉각을 세우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차기 당 대표는 내후년 총선의 공천권을 쥐게 된다는 점에서 전대 시기에 대한 이견이 좁혀질지는 미지수다.

커지는 '이준석 리스크'에 대해서도 해법을 찾을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대체로 관망하며 '무대응' 기조를 보였지만, 이 전 대표는 장외 여론전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영향으로 당 안팎의 정치적 갈등 국면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이 상실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표가 비대위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을 낸 뒤 제출한 탄원서에서 윤석열 정부를 '신군부'에 빗대는 등 내용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에선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주 비대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독재자가 된 것 같다"며 비난했다.

이번 연찬회에 윤 대통령의 참석 여부도 주목된다. 당정이 총출동하는 큰 규모의 행사인 만큼 윤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주 위원장은 "국정 운영 큰 축을 담당하는 여당 의원들과 교류하고 정책 내용을 듣는 것은 다른 민생보다 결코 소홀한 일이 아니"라며 윤 대통령의 참석을 기대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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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5 05:00 입력 : 2022.08.25 0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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