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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대통령실 예고된 '인사 참사', 대국민 사과하고 전면 교체하라" Only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부러진 민중의 지팡이'"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부러진 민중의 지팡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임명 35일 만인 8일 사퇴한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을 두고 졸속 임명부터 갈지(之)자 행보에 이어 마지못해 사퇴하는 것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독단이 낳은 예고된 참사였다고 밝혔다. /이선화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임명 35일 만인 8일 사퇴한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을 두고 "졸속 임명부터 갈지(之)자 행보에 이어 마지못해 사퇴하는 것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독단이 낳은 예고된 참사"였다고 밝혔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임명 34일 만인 지난 8일 사퇴한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두고 "졸속 임명부터 갈지(之)자 행보에 이어 마지못해 사퇴하는 것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독단이 낳은 예고된 참사"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전 장관의 사퇴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로잡는 첫 단추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만취 음주운전, 논문 표절, 갑질 의혹 등 박 전 장관은 애초에 국무위원, 특히 교육부 수장으로 자격 미달"이라며 "그러나 윤 대통령은 부실 검증도 모자라 국민 검증인 인사청문회도 패싱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언론과 야당의 강력한 경고에도 '전 정권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냐'며 (박 전 장관의) 임명을 강행했다"며 "그렇게 임명해 놓고 결국 34일 만에 퇴장했다. (이는) 인선 기준으로 전문성과 능력을 최우선했다고 강조했지만, '완벽한 허상'임이 드러난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 전 장관은 반도체 인재 양성, 만 5세 초교 입학, 외고 폐지 등 주요 이슈에 대해 공론화는커녕 '아니면 말고'식 간보기에만 급급했다"며 "갈지자 정책 번복, 언론 회피 등으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현장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다"고 말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인사 라인의 무능과 무대책을 더 이상 좌시해서는 안 된다"며 "취임 백일이 되도록 회복할 길 없는 인사 대참사에 대해 윤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책임을 물어 대통령실부터 전면 교체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있었던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언급하며 "혹시나 했지만 역시다. 어제 인사청문회에서의 윤 후보자의 모습은 '부러진 민중의 지팡이나 다름없었다"고 힐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후보자는 시종일관 눈치를 살피며 기회주의적 태도 일관했고, 경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켜낼 확고한 소신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위법인 행안부의 경찰국 설치에 대해서도 비겁하게 답변을 회피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경찰국 설치와 관련해 '법적 의견이 나뉜 사항'이라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이어 그는 "또 밀정 의혹을 받는 김순호 경찰국장 임명은 윤 정권의 경찰 본부 설치가 치안 본부로의 회귀임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라며 "경찰청장도 행안부 장관도 그의 과거를 몰랐다고 한다. (그렇다면) 입직 경로와 경력도 모른 채 하필 김 국장을 임명했다는 거냐"며 반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청장 후보의) 특채 고속 승진, 대공 분야 활약 표창 대가가 과연 무엇이었을지 상상만으로도 두렵다"며 "​대한민국을 1987년으로 되돌리려는 게 아니라면, 김 후보의 경질과 더불어 경찰을 30년 전으로 타임머신 태우는 일을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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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09 11:00 입력 : 2022.08.09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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