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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축구 좀 보고"…백혜련 "벌써 걱정" vs 김정재 "너그럽게 봐달라" Only
"무슨 얘기 나눌지 준비하기에도 벅찬 시간"

"무슨 얘기 나눌지 준비하기에도 벅찬 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김건희 여사.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김건희 여사. /뉴시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축구' 발언을 놓고 각각 "걱정"과 "잠시 쉴 때" 등의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27일 오후 9시 40분께(이하 현지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마드리드 국제공항 도착에 앞선 기내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 중 '(장시간 비행인데) 힘 안 드는지, 좀 쉬셨나'라는 질문에 "자료 보느라 못 쉬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비행시간 동안) 프리미어 축구와 유로컵 좀 보고, 책 좀 보고 그랬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축구 발언에 여야는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28일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한 백 의원은 "벌써부터 사실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사실 말실수라면 말실수가 굉장히 많은 상황인데 오늘도 보니까 비행기 안에 뭐 했느냐 하니까 유로축구 보셨다, 이런 얘기를 하셨더라"며 "처음으로 나가면서 긴 시간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사람 하나하나 익히는 것도 저는 어렵다고 본다. 저희도 외교로 나가면 누구를 만날지, 그러면 그 사람에 대한 인적사항과 또 무슨 얘기를 나눌지 이런 거 준비하기에도 벅찬 시간이다. 그런데 유럽축구를 보셨다고 하니까 걱정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15시간이에요, 비행시간이. 인터뷰하는 거 보면 자료 보느라고 쉬지를 못했다. 그리고 중간에 유럽축구도 보고 책도 봤다고 했다"며 "공부를 15시간 계속할 수는 없잖아요. 아마 잠시 쉬는 시간에 유럽축구 같은 것도 보신 것 같은데 방점을 어디에 찍느냐에 있는 것 같다. 저는 자료를 좀 보느라 쉬지 못했다고 본다"고 옹호했다.

그러면서 "회의를 가면 사실 저희가 공식적인 것도 있지만 비공식적인 데서 주로 나오는 이야기들이 뭡니까, 외교 할 때? 사람 간에도 마찬가지지만 스포츠라든지 음식이라든지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굉장히 밀접한 관계를 맺는 것도 또 하나의 외교라고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보면 윤 대통령은 장점이 많은 것 같다. 축구 잠시 봤다고 큰 문제는 될 것 같지 않다. 좀 너그럽게 봐주시죠"라고 덧붙였다.

백 의원은 또, 윤 대통령의 첫 다자 외교, 정상회담이 군사동맹과 관련된 회담이라는 것에도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지정학적 위치나 외교 문제에 있어서 굉장히 민감한 나라 아닙니까? 벌써 중국이 어쨌든 이거에 대해서 반발하는 부분이 있다"며 "그래서 지금 이 경제 위기 상황에서 첫 외교는 경제와 관련된 외교에 집중했으면 좋았겠다, 이런 아쉬움은 드는데 일단 가셨으니까 잘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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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8 14:39 입력 : 2022.06.28 14: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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