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정부가 지난 21일 경찰 치안감 인사를 발표했다가 2시간여 만에 번복한 것과 관련해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청에서 행안부로 자체적으로 추천 인사를 보냈는데 그것을 그냥 보직해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이같이 언급하면서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국기문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인사권자는 대통령이어야 하는데, 행안부에서 의견을 안 냈는데 인사가 유출되고, 언론에 인사가 번복된 것처럼 나간 것은 국기문란이 아니면 공무원으로서는 할 수 없는 과오라고 볼 수밖에 없다. 황당하고"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치안감 인사가 번복됐다고 하는데 번복된 적 자체가 없다"라며 "행안부에서 나름 검토해서 올라온 대로 재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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