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ODAY

'짤짤이 논란' 후폭풍에 최강욱, "의도하지 않았지만…사과" Only
'ㄸ'이 아니라 'ㅉ' 해명으로 논란 확산

'ㄸ'이 아니라 'ㅉ' 해명으로 논란 확산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료 남성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날 밤 공식 사과문을 냈다. 최 의원은 정신적 고통을 입으신 우리당 보좌진님들과 모욕감과 불쾌감을 느꼈을 국민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남윤호 기자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료 남성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날 밤 공식 사과문을 냈다. 최 의원은 "정신적 고통을 입으신 우리당 보좌진님들과 모욕감과 불쾌감을 느꼈을 국민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온라인 회의에서 동료 남성 의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의원은 전날 밤 민주당 홈페이지에 '최강욱 국회의원 사과문'이라는 제목으로 "의도한 바는 아니었을지라도 저의 발언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입으신 우리당 보좌진님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검찰개혁 입법과 지방선거 승리에 전력을 쏟고 있는 당 지도부에도 분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모욕감과 불쾌감을 느꼈을 국민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공사의 자리를 불문하고 정치인으로서 모든 발언과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는 점을 약속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달 28일 민주당 소속 남성 의원과 남녀 보좌진들이 참여한 온라인 화상 회의 진행 과정에서 남성 의원이 카메라를 켜지 않자 "얼굴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해당 의원은 "얼굴이 못생겨서요"라고 답했고 최 의원은 "○○○ 치느라 그러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최 의원의 발언이 성적 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표현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최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려 "법사위원들 간 검찰개혁 관련 논의가 진행되는 중이었고 심각한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한 가벼운 농담에 불과한 발언"이라며 "취지가 왜곡돼 보도된 것에 심각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 의원 측에서 성적 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발언이 아니라 '숨어서 짤짤이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단어와 발음이 비슷해 발생한 오해라고 해명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는 같은 날 최 의원의 해명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당에서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합당한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여성 보좌관들은 전날 밤 성명을 통해 "최 의원은 'ㄸ'이 아니라 'ㅉ'이라는 해명을 했다"며 "최 의원은 며칠 전 저지른 심각한 성희롱 비위행위를 무마하기 위해 말장난으로 응대하며 제보자들을 모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전날 공식 사과문과는 별개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js8814@tf.co.kr


- 특종과 이슈에 강하다! 1등 매체 [더팩트]
- 새로운 주소 'TF.co.kr'를 기억해주세요! [http://www.TF.co.kr]
- 걸어다니는 뉴스 [모바일 웹] [안드로이드] [아이폰]
- [단독/특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2022.05.05 09:37 입력 : 2022.05.05 09:37 수정
    이전
    더보기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