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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공동정부가 내각 인사를 기점으로 기로에 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은 14일 안 위원장과의 문제에 대해 "본인이 불쾌해하는 것은 전혀 없는 거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윤 당선인 첫 전체회의에 참석한 안 위원장. /국회사진취재단 |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측 인사를 새 정부 내각 인선에서 배제한 것과 관련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직접 발표한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이해가 좀 안 안 되지만, 제가 (안 위원장으로부터) 추천받았고, 인선 과정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에 대해서 (안 위원장에게) 설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내각 인선에 관한 추천은 많은 분으로부터 전부 추천받았고, 특정 인사를 배제한 사실은 없다"며 "추천받은 분들과 우리나라의 인재 풀에서 저희가 잘 찾아 서로 비교해서 장관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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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새 정부 내각 인선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 당선인은 "제가 인선 과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해 어제 충분히 설명해 드렸다"며 "본인이 불쾌해하는 것은 전혀 없는 거로 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어제 (인수위) 분과 보고가 하나 있었는데 거기에 (안 위원장이) 안 나오신 걸 가지고 일정을 취소했다고 그런 식으로 보고 계신 모양인데, 구체적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본인 입장이 어떤지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윤석열 정부 내각 인선에서 안 위원장의 추천 인사가 모두 배제된 것에 대한 반발로 일정을 보이콧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안 위원장이) 속으로 어떻게 생각하는 지는 제가 알 수 없다"면서 "기자분들이 얘기하는 게 저는 좀 이해가 안 되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안 위원장 측 인사 배제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을 말하는 것이다.
앞서 윤 당선인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이정식 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처장을 지명한 것을 끝으로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선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