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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인수위, 靑 가는 징검다리 아냐" Only
내부 분위기 단속…"전기·가스요금 동결해야"

내부 분위기 단속…"전기·가스요금 동결해야"

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권영세 부위원장, 오른쪽은 원희룡 기획위원장. /인수위사진기자단
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권영세 부위원장, 오른쪽은 원희룡 기획위원장. /인수위사진기자단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4일 "인수위는 청와대로 가는 징검다리가 아니며 내각으로 가는 지름길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한 이후 내각 구성에 나선 상황에서 어수선해질 수 있는 인수위 내부 분위기를 다잡는 차원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인수위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바로 그 순간까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서 새 정부의 청사진을 그리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있다. 그것이 인수위의 본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3일) 새 정부 초대 총리 후보자가 발표됐고, 앞으로 각 부처 장관 후보자들도 차례로 발표될 것"이라며 "인수위는 정부 인사 발표가 날 때마다 흔들려서는 안 된다. 장관 후보자 프로필 볼 시간도 아껴서 1분이라도 더 함께 열심히 일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분이 꼭 바로 지금은 아니더라도 결국은 큰일을 맡게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명심하고 마지막 날까지 함께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원자잿값이 폭등하고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안 위원장은 특히 시멘트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한 뒤 정부를 향해 "가격 상승을 피하기 어렵다면 호주산 유연탄으로의 신속한 대체 등을 통해서 물량 공급이라도 원활해지도록 빠른 대책 세우고 실행에 옮겨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안 위원장은 또 "세계 희토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할 경우의 대책, 구리나 니켈 등 비철금속의 수급까지 산업 현장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현 정부는 다양한 원자재 수급 문제의 실태를 파악하고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수위 차원에서도 새 정부에서는 원자재 가격 급등을 대비한 수입선 다변화와 비축 물량 방출 등 관련 대책들이 신속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현행 체계를 연구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법을 찾아야겠다"며 "전기요금이나 가스요금 같은 공공요금의 한시적 동결 또는 인상 최소화와 같은 대책 등 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을 창조적으로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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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04 10:47 입력 : 2022.04.04 10: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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