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임명했다. 사진은 지난 5일 경기도 이천시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윤 당시 후보와 단일화 파트너 안 대표. /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임명했다. 부위원장에는 4선 중진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을, 기획위원장에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를 각각 발탁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인선 배경에 대해 "안 대표는 저와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진 바 있다"며 "안 대표도 인수위원회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도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권 의원은 풍부한 의정 경험과 경륜으로 지난 선거 과정에서 유능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안 위원장과 함께 정부 인수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생각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원 전 지사는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으로서 공약 전반을 기획해 왔다"며 "기획위원회는 제가 국민께 선거 과정에서 드린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이를 정부 과제에, 새 정부의 정책 과제에 효과적으로 반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원회는 7개 분과와 1개 위원회에 특별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7개 분과는 △기획조정분과 △외교안보분과 △정무사법행정분과 △경제1분과 △경제2분과 △과학기술교육분과 △사회복지문화분과로 구성했다.
또 국민통합위원회와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윤 당선인은 "국민통합위원회는 유능하고 능력 있는 국정운영으로 지역과 계층, 세대를 아우르는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는 영세자영업자, 소상공인분들에 대한 신속한 손실보상과 방역, 의료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 대해선 "우리 국민은 어느 지역에 사느냐와 관계 없이 공정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제가 약속드린 지역공약이 제대로 실천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시키고 국민이 어디에 사시든 기회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