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5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제2 한강의 기적을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뉴시스

[더팩트ㅣ곽현서 기자] 대통령 공식 선거 유세 첫날인 15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한강의 기적'을 거론하며 "제2 한강의 기적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구미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첫 일정으로 이곳을 찾은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세계 초일류 과학기술 5개와 삼성전자 같은 세계적인 대기업 5개를 만들고, 경제 5대 강국에 들어가게 하겠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그 뿌리가 바로 박 전 대통령이 있는 이곳"이라며 "박 전 대통령께서는 '잘살아보세' 구호로 국민을 통합해 산업화에 성공했다"고 했다. 이어 "과학기술 발전 시키는 것이 대한민국 발전에 유일한 길이라는 신념 하에서 과기처를 만드시고 외국인과 수많은 좋은 과학기술자, 과학기술을 입국 시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께서 산업화 시대 한강의 기적을 만드셨다면, 저 안철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향후 20년 무엇을 먹고 살고, 무엇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며 "이러한 세계적 과학 흐름을 아는 사람만이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구미 경북지역 발전에 대해서도 "미래에 대한 일자리를 대비해야 한다"라며 "지방분권 균형발전을 다음 정부에서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지금까지 정부가 시도했던 일은 공공기관 이전인데 이것은 지역 발전에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라며 "민간기업 이전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지방 정부에게 주겠다"고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이번에 뽑힐 대통령이 국민 의견을 모아 결심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제가 제안한 이후 지금도 답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대통령 후보인 윤 후보가 하겠다 안 하겠다는 답변을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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