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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찾은 이재명 "4·3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추진" Only
'세계적 과거사 해결모델' 제시…"정치보복 안돼" 강조도

'세계적 과거사 해결모델' 제시…"정치보복 안돼" 강조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3일 오전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제주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3일 오전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제주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제주 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해 세계적인 과거사 해결 모델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1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제주 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후보는 제주 4·3 특별법에 따라 보상금 연내 지급도 약속했다. 그는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지속적 진상조사와 평화·치유 산업에 대한 국가 지원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 수탈을 당했던 알뜨르비행장에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정마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해군기지 설립을 강력히 추진한 곳이다.

이밖에 이 후보는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과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결합한 '제주형 기본소득' 시범 도입도 제안했다. 그는 "제주도 물가는 연일 오르는 반면 도민의 임금 수준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기본소득 정책을 제주에 시범 실시하겠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도민으로 구성된 에너지 협동조합 설립 △주민소득형 재생 에너지 사업 참여 지원 △햇빛 연금·바람 연금을 통한 도민 소득 확대 등의 방안을 들었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정치보복 때문에 누군가 다시 죽어가는 일은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문재인 정부의 적폐 수사를 하겠다'는 발언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 나라에서 정치적 욕망, 사적 이익 때문에 누군가 죽어가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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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13 14:12 입력 : 2022.02.13 14: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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