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ODAY

文대통령, 올 들어 7번째 '北 미사일 도발'에 1년 만에 NSC 전체회의 소집 Only
北 계속되는 도발에 "국제사회의 대화 제의 호응" 촉구

北 계속되는 도발에 "국제사회의 대화 제의 호응" 촉구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NSC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에 주민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파주=이새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NSC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에 주민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파주=이새롬 기자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문 대통령의 NSC 전체회의 소집은 지난해 1월 21일 이후 1년 만이며, 취임 후 11번째다. 특히 북한의 무력 도발 대응을 위한 목적의 NSC 전체회의 소집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성공(2017년 11월 29일) 이후 약 4년 2개월 만이다. 그만큼 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설 연휴 이틀째인 이날 오전 7시 52분께 "북한이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6번째이며, 순항미사일까지 포함하면 7번째 미사일 발사다.

북한이 한 달에 7차례나 미사일을 쏜 것은 2011년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문 대통령은 30일 오전 9시 25분 NSC 긴급 전체회의를 소집해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동향을 보고받고 안보상황과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통상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상 발사체'라는 표현을 먼저 쓰고, 상세한 재원에 대해선 몇시간 뒤 'ㅇㅇ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번엔 이례적으로 조기에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한 것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NSC 전체회의에서 "2017년도에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이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던 시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안정, 외교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도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행위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긴장 조성과 압박 행위를 중단하고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화 제의에 호응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한미 간 긴밀한 협의 하에 대응 조치를 취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북한이 그동안 대화 의지를 표명하면서 핵실험, ICBM 발사 유예 선언을 지켜왔는데,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라면 '모라토리움(유예) 선언'을 파기하는 근처까지 다가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바, 관련 사항들을 염두에 두고 논의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sense83@tf.co.kr


- 특종과 이슈에 강하다! 1등 매체 [더팩트]
- 새로운 주소 'TF.co.kr'를 기억해주세요! [http://www.TF.co.kr]
- 걸어다니는 뉴스 [모바일 웹] [안드로이드] [아이폰]
- [단독/특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2022.01.30 11:39 입력 : 2022.01.30 13:25 수정
    이전
    더보기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