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이재명 대선 후보 장남 이 모 씨가 최근까지 불법 도박을 했다고 밝혔다. 1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 위원회 출범식후 아들의 도박의혹과 관련 사과하는 이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
도박 시점 '지난해 7월'서 '최근'으로 정정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6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이동호 씨의 불법 도박 논란에 대해 이 씨가 최근까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포커를 했다고 밝혔다. 일각의 성매매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포커고수(온라인 포커 커뮤니티)라는 사이트에서는 지난해 7월까지 한 게 맞고, 그 외 사이트에서도 포커를 쳤다고 한다"며 "추가로 확인하니 포커를 한 시점은 최근까지"라고 전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인터넷 언론사와의 합동 인터뷰에서 아들이 지난해 7월 이후로 도박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으나, 이를 정정한 것이다.
권 부단장은 또 이날 이 후보가 '어떤 책임이라도 다 지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아들의 잘못에 대해 온당히 책임지게 하겠다는 것이고 알려진 것 외에도 무엇이 있는지 열심히 스크린 중이라는 것을 밝힌 것"이라며 "도박 시기 등 아들의 책임이 무한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 씨는 포커 사이트에 유사 성행위 업소로 추정되는 마사지 업소 방문 후기도 적어 진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권 부단장은 "글은 올린 게 맞지만 성매매한 사실은 없다"고 일축했다. 선대위 차원에서 확인 결과, 이 후보 장남으로부터 '성매매 사실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씨의 사과문은) 도박에 대해서만 책임지겠다고 한 게 아니라 본인이 올린 글에 대한 포괄적 책임을 지겠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 언론은 이 후보 장남 이모 씨가 2019부터 지난해까지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하여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또 "(아들이) 형사 처벌 사유가 된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고 당연히 책임질 것"이라고도 했다. 이 씨 역시 실명 입장문을 통해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 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며,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