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양자 협력, 지역 및 국제 협력 등 양국 관심사 폭넓게 논의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스콧 모리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자 협력, 지역 및 국제 협력 등 양국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양 정상은 한국과 호주가 1961년 외교 관계를 수립한 이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기본적 가치에 기반해 우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온 것을 평가하고, 금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선언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한·호주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늘 모리슨 총리와 나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라며 "양국이 함께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고, 공동번영의 미래를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정상은 구체적 협력과 관련해 △국방, 방산, 사이버 분야를 비롯한 안보 협력 확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속 협력 △역내 보건 안보 증진을 위한 공동 노력 △탄소중립 기술 협력 △우주산업 협력 강화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등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양국은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라며 "60년간 쌓아온 굳건한 우정과 신뢰의 기반 위에 새로운 시대를 함께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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