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자 대부분이저학력·빈곤층·고령층"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이 사람들의 마음속 속내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는 김 원내대표. /이선화 기자 |
"국민 보기를 우습게 알아"
[더팩트ㅣ곽현서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자들을 지칭해 "대부분이 저학력·빈곤층·고령층"이라는 발언에 대해 "이 사람들의 마음속 속내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말로는 다른 말을 하지만, 실제 속은 똑같이 한결같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국민 보기를 아주 우습게 알고,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국민도 아니다, 완전히 그 사람들은 무식한 사람들이라고 인식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또 "(여당 인사들) 기본적 DNA가 그렇다고 본다"라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경우 '모든 국민이 다 용 될 필요는 없다. 가재, 붕어, 개구리로 살아도 된다'고 얘기하면서 자기 아들과 딸은 표창장 위조까지 해 용을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자기들 권력층은 온갖 부패도 하고 부정도 하고 범법행위도 해서 용이 되지만, 일반 국민들 특히 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냥 가재, 붕어, 개구리로 살아라, 이런 인식으로 들린다"라며 "황운하 그분이 했던 발언을 보니 완전히 DNA가 똑같다"라고 말했다.
앞서 황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을 지지하는 사람조차 그가 어떤 국정 운영 철학을 가졌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라며 "실제로 지지자들은 1% 안팎의 기득권 계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이다. 수구 언론의 거짓과 선동이 강력히 효과를 발휘한다"라고 적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황 의원은 29일 해당 표현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그는 "초고의 글이 퇴고 과정에서 수정된 것이지만, 마음의 불편을 겪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보수 성향 유권자의 정치적 성향에 대한 일반적 해석에 근거한 표현"이라고 밝혀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