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확진자 수 증가는 예상한 수치…위중증 환자 빠르게 증가한 것은 염려되는 부분"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랫동안 국민들이 코로나19로 고생이 많았는데,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가서 아주 기쁘다"며 "국민 일상, 민생 경제, 소상공인 영업에서 활기가 느껴진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경기를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서 직접 봤는데 얼마나 좋은가"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10분 KBS 1TV에서 생중계를 시작한 '2021 국민과의 대화' 서두에 이같이 언급하면서 "일상회복이 된 덕분에 저도 오랫동안 국민과 직접 소통할 기회를 갖지 못하다가 이런 기회를 가져 기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아직 조마조마한 부분이 있다. 끝까지 단계적 일상회복을 잘 진행해 완전한 일상회복을 이루고 끝까지 국정을 마무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임기가) 6개월 남았는데 긴 기간이라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겠다. 국민도 많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단계적 일상회복 후 위·중증 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는 "확진자가 5일째 3000명을 넘어 조금 조마조마한 부분이 있다"라면서도 "확진자 수 증가는 예상했던 수치로, 5000명에서 만 명까지는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대비하고 있다. 다만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어 병상 상황이 빠듯하게 된 게 염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 병상을 빠르게 늘리고 인력을 확충해서 의료체계가 감당하게 하고, 한편으로 취약한 분들에게 추가 접종을 빠르게 실시해 전체적으로 접종 효과를 높이는 게 필요하다"라며 "그런 방향으로 이미 노력해서 잘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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