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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선대위 지도부 인선을 발표했다. 이날 서울 용산구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사무실에서 김 전 대표와 만나 악수하는 윤 후보(오른쪽).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경선 2주 만에 선대위 지도부 인선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당 대표가, 새시대준비위원회는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에서 김 전 대표를 만난 후 이 같은 선대위 지도부 인선안을 밝혔다.
윤 후보는 "김 전 대표는 정권교체를 이뤄나가는 데 있어 청년·중장년층 등 세대간, 그리고 지역간 화합을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새시대준비위에 대해 "정권교체를 열망하면서도 국민의힘과 함께하기를 아직은 주저하는 중도와 합리적 진보, 이분들이 모두 함께할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시대준비위는 선대위보다는 규모가 작겠지만 많은 분을 모시고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새시대준비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정권교체를 통해서 새시대를 여는 데에 저도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어 "많은 분이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하지만, 국민의힘에 함께 하기엔 주저되는 바가 있다고 말하는 분도 적지 않다"며 "그런 분들, 중도 또는 합리적 진보로 불리는 분들과 어우러져 정권교체를 위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경선 후 약 2주 만에 선대위 지도부 인선안을 발표했지만 '원팀 선대위'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경선에서 2위를 기록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선대위 합류 요청에 선을 그으며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날도 자신이 만든 청년플랫폼 '청년의꿈' 속 질의응답 코너 '청문홍답'에서 3명 인사가 합류하는 윤석열 선대위를 20·30 세대가 지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누리꾼의 질문에 "잡탕밥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