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연수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와 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을 촉구했다. 이준석 당대표는 기자회견 후 청와대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도보투쟁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게이트 관련 여러 이름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정권과 결부된 권력형 비리 의혹이 나오고 있다"며 "지방 행정을 맡았던 이 지사의 유착설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검찰이 진행하고 있는 수사 양상을 지켜보면 속도 측면에서 믿어지지 않을 만큼 지지부진하고 이 지사 관련 수사가 전혀 진행되지 않는 등 미진한 부분이 많다"며 "오늘 기점으로 지도부·대권 주자들·당원들의 투쟁 강도를 높여나가는 시점이 왔다. 문재인 정부가 이 사건을 묻기 위해 하고 있는 지지부진한 수사의 부당함을 알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국회의사당 본관에서 청와대 분수대 앞까지 1인 도보 시위에 나섰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안상수 전 의원 등 당내 대권 주자들도 함께했다.
이 대표는 "저희가 작년에 잘못해서 (국회의원) 180석을 (민주당에게) 내주고 모든 권력을 장악당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입법, 사법, 행정 다 장악하고 진실을 말하는 것도 못하게 해서 야당이 국회 앞에서 호소하는 절차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호소하기 위해 도보로 이동하며 항의하게 됐다. 국민 여러분께서 특검을 관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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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당대표가 기자회견 후 청와대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피켓 투쟁에 나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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