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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와의 통화 유출 논란에 대해 녹취파일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사진은 5일 국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이 대표의 모습. /이선화 기자 |
'토론회 두 번으로 尹 낙마' 의혹도 부인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와의 통화 유출 논란에 대해 녹취파일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저녁부터 윤 후보와 저 사이 대화 녹취파일과 녹취록이 공개됐다는 이야기부터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발언을 제가 했다는 정체불명의 내용이 돈다고 한다"라며 "우선 유출됐다는 녹취파일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당연히 작성하고 유출된 녹취록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60여 명 이상 언론인들의 집중 취재가 들어왔고 (윤 후보와의) 대화가 길지 않아 대부분의 내용이 언론인들에게 전달됐다"며 "구두로 전달된 부분들이 정리돼 문건화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후보의 정무 실장인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은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당 경선 준비위원회가 준비 중인 대선 후보 토론회를 놓고 "당 결정이라고 해도, 대통령이라고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으면 탄핵당하는 것"이라고 말해, 이 대표를 겨냥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 대표 역시 "이쯤 되면 막가자는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후 윤 후보는 이 대표에게 유감을 표하기 위해 직접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가 이 대표에게 직접 전화에 '신 정무 실장에게 경고했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 대표는 사과 취지의 말을 들은 적 없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이 대표와 윤 후보 사이 녹취록이라는 문건이 돌기 시작했다.
또 이 대표는 "제게 전달된 돌고 있다는 한 가지 문건도 전달된 내용을 정리해 놓은 양식으로 보인다"며 "정체불명의 정보지상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발언을 한 것을 들었다고 지목된 언론사 기자가 제게 방금 전화로 사실무근이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알려 왔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종합 일간지 기자에게 '토론회 두 번이면 윤 후보를 낙마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는 취지의 정보지가 도는 것에 대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ilrao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