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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부선 스캔들' 해명 요구에 "바지 한 번 더 내릴까" Only
李 "어떻게 하라는 건가" 발끈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창조관 스튜디오에서 JTBC와 MBN 공동주최로 열린 예비경선 2차 합동 TV토론회를 앞두고 OX 퀴즈판을 들고 웃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창조관 스튜디오에서 JTBC와 MBN 공동주최로 열린 예비경선 2차 합동 TV토론회를 앞두고 OX 퀴즈판을 들고 웃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李 "어떻게 하라는 건가" 발끈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 '여배우 스캔들' 해명 요구에 "바지를 한 번 더 내려야 하나"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JTBC·MBN이 공동 주최한 민주당 예비경선 2차 TV토론회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로부터 '여배우 스캔들' 해명을 요구받았다. 정 전 총리는 "대통령이 갖출 덕목 중에 도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소위 스캔들 해명 요구에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대선 후보로서 부적절하다"고 했다.

정 전 총리가 언급한 '여배우 스캔들'은 배우 김부선 씨와 스캔들 논란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씨는 과거 이 지사가 기혼이었음에도 1년 동안 교제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지사를 상대로 3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낸 김 씨는 지난 4월 첫 재판에서 최소한 금전적 보상을 받기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씨는 2018년 9월 이 지사가 SNS에서 자신을 허언증 환자, 마약 복용자로 몰았다며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 지사는 형수·친형과의 욕설 녹음 파일 논란을 언급하며 가족 간 다툼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정 전 총리는 "스캔들 문제"라고 콕 짚었다. 이 지사가 자신의 질문에 엉뚱한 답변을 내놨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제가 혹시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며 따졌다.

정 전 총리는 재차 "국민이 납득하실 수 있도록 말씀을 하셔야 한다"고 맞받아치자, 이 지사는 "어떻게 하느냐"라면서 쓴웃음을 지었다.

가수 나훈아 씨가 2008년 1월 톱 배우와 염문설, 신체 훼손설 등 루머를 해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장에서 단상에 올라 바지 지퍼를 내린 뒤 "5분간 보여드리면 믿겠냐"라고 언급한 것을 떠올리게 한다. 나 씨는 다소 충격적인 방법으로 루머를 일축한 것인데, 이 지사의 발언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또한 신체의 '점'을 의미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김 씨는 2018년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점'이 있다고 주장하자, 이 지사의 신체 검증을 했던 아주대병원 측은 "김 씨가 언급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며 "레이저 흔적과 수술 봉합, 절제 흔적이 없다고 발표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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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06 00:06 입력 : 2021.07.06 00: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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