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7월 중순 방역 최대 고비…마스크 착용해달라"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적용되면서 내달 1일부터 수도권에서는 2주간 6인까지 사적모임이 허용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은 개편안 2단계를 적용하되 2주간 사적모임은 6인까지만 허용한다. 집회도 50인 미만으로 제한해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억제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1단계를 적용하면서 2주간의 이행 기간 동안 지역 상황에 맞게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김 총리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는 2주간 6명까지만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 광주에서는 주요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한 경우에는 확진자가 발생하면 3주간 영업이 정지된다"며 "강원도에서는 종교시설에서 소모임, 식사, 합숙이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다시 500명을 넘어서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한다"면서 "정부도 거리두기 개편을 더욱 신중히 추진해왔다. 2주간 이행기간을 두고 현장 방역상황을 특별 점검하면서 기본 방역수칙 실천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행 국가를 지정해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변이 바이러스는 유행 국가를 추가 지정해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신속하고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통해 확산을 조기에 억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백신 접종도 3분기 접종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 1차 접종이 다시 본격화되기 전인 7월 중순까지가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대규모 모임이나 회식은 자제하고, 접종을 받았더라도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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